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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수요에 선제 대응할 것"... 퓨릿, 10월 코스닥 노크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5 15:41

수정 2023.09.25 15:41

25일 문재웅 퓨릿 대표이사가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찬미 기자
25일 문재웅 퓨릿 대표이사가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첨단 정보기술(IT) 필수 소재 및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퓨릿이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25일 문재웅 퓨릿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퓨릿은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먼저,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소재 수요 증가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며, 2차전지 신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퓨릿은 정제 및 합성 기술을 활용, 첨단 IT산업의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을 통과시켜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노광(포토) 공정에서 사용되는 신너의 원재료를 공급한다.


퓨릿은 강점으로 안정적인 고객사를 꼽았다. 퓨릿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최종 고객사로 두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로는 오는 10월부터 제품을 공급하는 인텔이 있다.

문 대표는 "퓨릿은 그룹사 외에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거래 매출 비중을 넘넘 늘려가고 있다"며 "지난 2020년 기준 매출의 25% 수준이던 제 3자간 거래 매출을 올해 상반기 기준 37%까지 늘리며 적극적인 고객사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요 매출처이자 그룹사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경쟁사 동진쎄미켐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CAPA) 확장에도 나선다. 퓨릿은 현재 충남 예산에 약 1만평 규모의 제 3공장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또 경주에 제 1공장과 제 2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8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문 대표는 "반도체 시장 성장성에 따라 소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퓨릿은 이에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생산 능력의 2.5배 수준의 생산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견조한 실적도 퓨릿의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 퓨릿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고객사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바탕으로 2020~2022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4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0% 성장했다. 문 대표는 "올해도 퓨릿은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고객사 내에서 비중을 늘려가면서 우수한 실적을 증명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퓨릿의 공모 자금은 신규 공장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퓨릿의 총 공모 주식수는 413만7000주다. 공모 희망 범위는 8800원에서 1만700원으로 오는 26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가 확정될 예정이다.
예상 시가 총액은 1477억원에서 1769억원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10월 5일에서 6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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