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이현동 기자 = 경영난으로 인한 임금체불, 운영비 중단, 총장 사퇴 등 내홍을 겪은 부산 고신대학교를 이정기 교수(백석대학교 교양대학장)가 이끌어 가게 됐다.
고신대 학교법인인 고려학원의 이사회는 지난 21일 오후 8시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열린 제11차 임시이사회에서 이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임기는 4년이다.
앞서 고신대 총장직은 지난달 중순께 이병수 전임 총장이 취임 1년 3개월 만에 사표를 내고 물러난 후 손수경 교학부총장이 직무 대행을 맡고 있었다.
이후 고려학원이 지난달 30일까지 차기 총장 후보를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학교 총장 선출 규정에 따르면 투표는 두 차례 진행되며 총 11표 중 1차 투표에서는 3분의 2, 2차 투표에서는 과반수 표를 획득해야 한다.
이 신임 총장은 1차 투표에서는 찬반 5:6으로 유효득표수인 8표 획득에 실패했지만, 2차 투표에서는 7:4로 절반 이상 득표하면서 최종 선출됐다.
이 신임 총장은 공약으로 재정 안정화, 신입생 확충 등 대학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기독교교육학과 출신이기도 한 그는 “대학이 어려운 상황일 때, 구성원들이 서로 격려·배려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며 “학교와 학생을 우선으로 최선을 다해 총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고신대 의과대학에서 불거진 임금체불, 운영비 미지급 논란 등은 학생 대부분이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하면서 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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