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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그룹 뜬다… 엔터주 깜짝 반등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5 18:35

수정 2023.09.25 18:35

JYP 7% 상승, 하이브도 5% 올라
하반기 실적 확대 기대감도 커져
신인 그룹 뜬다… 엔터주 깜짝 반등
내리막을 걷던 엔터주가 깜짝 반등했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과 신인 아티스트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0% 오른 11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는 5.21%, 에스엠은 1.30% 상승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하반기 들어 엔터주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3개월 새 하이브는 24.92%, JYP엔터는 21.27%, 와이지엔터는 16.27% 하락했다.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부재와 재계약 불확실성 등이 단기적으로 주가를 누른 영향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주가 하락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엔터의 3·4분기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 하이브는 656억원으로 8% 성장할 전망이다. 에스엠은 5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들의 연간 시장 전망치도 꾸준히 증가세다. 에스엠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523억원으로 3개월 전(1335억원)보다 14.08% 증가했다. JYP엔터는 13.55%, 와이지엔터는 12.94% 늘었다. 하이브 역시 2700억원에서 2820억원으로 4.44% 늘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 엔터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인 아티스트의 모멘텀도 부각됐다는 평가다. 최근 에스엠은 보이그룹 '라이즈'를 소개했다.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을 통해 걸그룹 '아일릿'을 공개했다. 아일릿은 내년에 데뷔한다.
와이지엔터는 4·4분기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장기간 준비했던 현지 아이돌 그룹도 내년 출격을 앞두고 있어 지역적 확장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하이브와 JYP엔터는 각각 '드림아카데미 프로젝트' '미국 A2K프로젝트'를 진행해 미국 현지 걸그룹을 육성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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