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 이변없이 가볍게 금메달... 파리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 후보
현재까지 나온 태권도 금메달 한국이 싹쓸이
현재까지 나온 태권도 금메달 한국이 싹쓸이


[파이낸셜뉴스] 금빛 발차기가 또 다시 항저우의 하늘을 갈랐다.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는 한국 태권도에게 아시아 무대는 너무 좁다. 한국 태권도 겨루기의 에이스 장준(한국가스공사)이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아 정상에 섰다.
장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라운드를 5-4로 이긴 장준은 2라운드 막판 4-4 동점 상황에서 상대가 넘어지면서 경고를 받아 우승을 확정했다.


장준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이변 없이 금메달을 수확하며 남자 58㎏급 세계 정상급 선수다운 실력을 뽐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장준은 이날 4경기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16강, 8강, 4강에서 샬린다 리야나지(스리랑카), 황위샹(대만), 모흐센 레자이(아프가니스탄)을 모두 라운드 점수 2-0으로 격파한 장준은 결승에서도 2-0으로 승리를 따냈다.
장준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최고 선수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도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장준의 금메달은 한국 태권도 겨루기에서 나온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전날 품새에서 2개 금메달을 챙긴 한국은 장준이 포문을 연 겨루기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한국은 태권도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하고 있다.
장준의 금메달 뿐만 아니다. 한국은 혼성겨루기에서도 결승에 올라 네 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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