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판잔러 따돌린 지유찬, 또 亞신기록 폭발…한국 수영 첫번째 금빛 역영 [항저우AG]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5 21:08

수정 2023.09.25 23:25

예선과 결선 모두 아시아 신기록 폭발
단거리 세계적 스타 판잔러는 지유찬 상대 안돼
결선에서 오전 기록보다 0.12초 단축
항저우AG 한국 수영 첫번째 금메달
이날 21초대 기록을 낸 선수는 오직 지유찬뿐
최종 2위는 옌터우, 3위는 판잔러
(항저우=연합뉴스)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이틀째, 남자 자유영 5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점을 찍으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이틀째, 남자 자유영 5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점을 찍으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뉴시스] 지유찬은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완벽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항저우=뉴시스] 지유찬은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우며 완벽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압도적이다. 한국 수영에 이런 선수가 숨어있을 줄은 몰랐다.

단거리의 세계적인 수영 스타 판잔러가 50m에서는 상대도 안된다. 그리고 전날 수영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중국 수영에 크게 한 방을 먹였다. 한국 수영에서 첫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이 대회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섰다. 지유찬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유찬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에 터치패드를 찍어 정상에 올랐다.

예선에서 21초84로 대회 기록(종전 21초94)과 한국 기록(종전 22초16)을 모두 경신하며 1위에 오른 지유찬은 결승에는 한 술 더 떠서 기록을 추가 단축해내며 완벽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번째다.

(항저우=연합뉴스) 무엇보다 중국 수영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무엇보다 중국 수영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사진=뉴스1

지유찬은 예선에서 금빛을 예고했다. 지유찬은 이날 오전 열린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84에 레이스를 마쳐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21초94를 0.10초 앞당긴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지유찬은 양재훈(강원도청)이 보유한 한국 기록(22초16)도 0.32초나 단축했다. 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21초대 기록을 낸 선수는 지유찬 단 한 명뿐이었다.

결승에서 지유찬은 21초72로 자신의 아시안게임 기록을 0.12초 더 단축했고, 빛나는 금메달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지유찬의 자유형 50m 개인 최고 기록은 22초17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며 '21초대 진입'을 목표로 정한 지유찬은 예선과 결선에서 연거푸 자신과 한국, 아시안게임 기록을 경신했고, 개인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연합뉴스) 판잔러는 50m에서는 지유찬에게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압도당했다. 기량 차이가 꽤 컸다.
(항저우=연합뉴스) 판잔러는 50m에서는 지유찬에게 전혀 상대가 되지 못했다. 압도당했다. 기량 차이가 꽤 컸다.
(항저우=연합뉴스) 지유찬의 금메달은 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만의 50m 금메달이다. 한국 수영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항저우=연합뉴스) 지유찬의 금메달은 아시안게임에서는 21년만의 50m 금메달이다. 한국 수영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2위는 21초87에 레이스를 마친 호 이안 옌터우(홍콩)였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46초97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중국)는 지유찬보다 0.20초 느린 21초92로 3위를 했다.

지유찬은 50m에서 세계적인 위치에 오르며 전날 황선우의 복수를 톡톡히 했다.
이 정도 기록이라면 1년도 남지 않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기대주로 떠올랐다. 바야흐로 한국 수영 단거리계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그의 이름은 지유찬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