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펫 라이프

“개는 4만년 전부터 인간과 동반자다”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6 15:30

수정 2023.09.26 15:30

조직위,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 선포
10월 6일 서울 용산구 보노몽서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 선포식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를 이끄는 배철현 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를 이끄는 배철현 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합의로 '개 식용 금지법안'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반려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발족한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원회가 오는 10월 6일 서울 용산구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 정문 인근 보노몽에서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 선포식을 갖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 지난 해 말 600여만 가구에, 반려동물 양육인구도 15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치권도 개 식용 금지 법안 통과를 추진하고 있어 반려동물 생명 존중 운동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배철현 위대한 동반자 조직위원장(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은 "인간과 개는 4만년 전 존재했던 호모사피엔스 때부터 동반자였다"며 "1994년 프랑스 쇼베 동굴에서 발견된 2만6000여년 전의 8세∼10세 사이의 어린아이와 개가 나란히 그리고 천천히 걸어간 발자국 화석이 동반자 였음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위원장은 "개는 인간에게 가장 오랜 친구이다.
개는 인간이 기르다 잡아먹는 대상이 아니라 상호 이익과 존중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동반자라는 의식이 확산돼야 우리사회가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구호단체 등에 따르면 전국의 개 사육장은 3000여 곳에 이르고, 한해 식용으로 도축되는 개는 100만 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를 식용으로 도축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베트남, 나이지리아 등 4개국 뿐이다.
행사장에서는 개식용 반대 서명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당일에는 국내 고위급 인사와 중국 왕만린, 아시아태평양 여성기업인협회 장 등 국내외 인사가 다수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할 예정이다.


행사 장소를 제공한 보노몽 측은 인간과 개의 위대한 동반자 운동이 확산되길 바라는 뜻에서 자연유래 프리미엄 펫샴푸를 참석자 전원에게 증정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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