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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0월 'SMK 2023'서 친환경 철강사 비전 선보여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6 13:49

수정 2023.09.26 13:49

친환경 철강 기술, 3대 브랜드 한눈에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4월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현대제철 제공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4월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현대제철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제철이 내달 13일부터 사흘간 대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철강·비철금속산업전 SMK 2023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제철은 올해 초 발표한 친환경 철강사 전환 전략들을 주제별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 로드맵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브랜드 제품으로 3개 섹션을 마련한다. 전시관 주제는 '그린스틸로 가는 길(Pathway to Green Steel)이다.

제1전시관에서는 현대제철의 70년 발자취와 탄소중립 로드맵을 만나 볼 수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2030년까지 당진제철소 전기로를 투자,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전환을 추진한다. 연간 500만t의 저탄소제품 공급체제 계획을 추가 공개했다.

제2전시관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섹션에서는 개발 완료 또는 연구 중인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동차 부품과 저탄소 차강판 등이 실증 사례가 전시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에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 생산 및 부품 제작을 성공했다.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발생을 크게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에 첫 발을 내딛었다.

제3전시관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를 구축하기 위한 △프리미엄 내진강재 'H-코어' △자동차 종합솔루션 'H-솔루션' △저탄소제품 '하이에코스틸' 등 3대 브랜드를 집중 소개한다.

현대제철은 건축물의 안전 가치를 높이는 건설용 철강제품 H-코어를 지난 2017년 론칭했다. H-코어 브랜드는 전 국민 대상 공모전에서 탄생한 것이다. 현대제철이 대한민국을 안전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심(CORE)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9년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자동차 통합 솔루션 브랜드 H-솔루션도 출시했다. H-솔루션은 자동차용 소재부터 성형·용접·도장 등 성능과 가격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술 서비스까지를 아우른다.

H-솔루션의 대표 제품은 핫스탬핑강이다. 핫스탬핑은 가열된 강판을 금형에 넣고 성형한 다음 급랭시켜 강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강도가 올라간 만큼 강재 소요를 줄여 차체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

하이에코스틸은 올해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와 함께 론칭된 신생 브랜드다.
친환경 제철로의 전환 의지를 담은 저탄소 철강 브랜드로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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