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6일, 갑질 없는 조직문화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도는 먼저 지방정부 최초로 제보·피해자의 익명성 보장과 전문 상담 지원을 위해 안심노무사 제도를 운영한다.
갑질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노무사를 경북도 안심노무사로 위촉하고 도가 개설한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직원들이 직접 노무사와 갑질 관련 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상담·신고·조사를 비롯한 피해자 보호와 지원, 2차 피해 예방 감시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직장 내 괴롭힘 심의위원회'도 설치해 직장 내 괴롭힘 사안의 조사와 처리를 담당하게 된다.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이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유형 ▲괴롭힘 사건처리 절차 ▲재발방지 대책 ▲공공분야의 직장 내 괴롭힘 사례 등으로 돼 있다. 도는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등에 이를 배포할 계획이다.
도는 또 갑질 인식개선 및 정책 소통강화를 위해 정성현 경북도 감사관이 직접 본청 실국 및 소속기관, 소방관서 등 47곳을 찾아가 갑질 방지 간담회를 갖고 갑질사례 공유 및 예방교육, 의견 청취에 나서고 있다.
도는 직원들과 관리자의 인식개선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해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도 인재개발원 사이버교육센터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높은 갑질 예방 및 근절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직원 상호 간의 존중과 소통으로 개인과 조직이 공존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경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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