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박세라 "농부의 삶 선택한 뒤 차분하고 유연해져"[화보]

뉴시스

입력 2023.09.26 16:32

수정 2023.09.26 16:32

[서울=뉴시스] 모델 박세라. (사진=주부생활 제공) 2023.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모델 박세라가 여성 매거진 '주부생활'의 10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서울과 전남 무안을 오가며 모델이자 농부로 살고 있는 박세라는 작년 초 여유롭고 평화로운 제주 라이프를 시작했다. 요가와 다도는 물론 물메 밭담길 걷기, 한라산 오르기, 마라톤 같은 제주도에서의 각종 행사에도 참여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19년차 모델이자 4년 차 농부인 박세라는 "한 번은 온전히 한 해를 무안에서 지내보려 했는데, 모델 일도 포기할 수 없다보니 내적 갈등이 왔다. 아직은 부모님을 도우며 경험을 쌓는 게 낫겠다 싶다"며 두 가지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농부의 삶을 선택한 뒤 생긴 변화에 대해 "'좋은 게 좋은 거다. 어차피 될 건 되고 안 될 건 안 된다'는 마인드가 생기면서 유연해졌다.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여러 번 실감하다 보니 삶 자체에도 녹아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세라는 "매 순간 행복을 느낀다. 내가 이렇게 살 수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더 있을까 싶다"며 "가족도, 친구도, 주변 환경까지 내 삶에 들어와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미래에 대한 질문에 "예쁜 할머니가 돼 세라네텃밭에서 난 채소들로 수프를 만드는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