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자 유도 김하윤(안산시청)이 개최국 중국을 눕히고 유도 종목 처음이자 유일한 금메달을 따냈다.
김하윤은 26일 중국 샤오샨 린푸 체육관에서 펼쳐진 여자 유도 78kg급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의 쉬스옌과 맞붙었다. 접전 끝에 절반승을 거머쥔 김하윤은 한국 유도 첫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
이전 8강전에서 김하윤은 우즈베키스탄의 일마토바 리나타를 상대로 한판승을 거뒀고, 이어진 4강에서도 몽골의 아마르샤이한 아디야수렌을 잡고 일찌감치 은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다.
결승 경기 20초만에 김하윤은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기세를 잡았다. 이어 경기 시작 1분에는 기어코 안다리로 상대를 눕히며 절반을 따냈다.
양쪽에게 지도가 한 장씩 주어진 상황에서 김하윤이 바닥에 눕자 쉬스옌이 한동안 김하윤을 압박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심판이 공격 중단을 선언하지 않아서다.
다행히 부상 없이 일어난 김하윤은 쉬스옌의 왼팔을 쥐고 버티기에 들어갔다. 절반을 따낸 이후 김하윤은 끝까지 버티며 마침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7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윤현지(안산시청)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윤현지는 1분 19초에 상대를 매트에 눕혀 절반을 얻어냈고, 곧바로 누르기에 들어가 한판승을 끌어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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