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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 부상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3 09:00

수정 2023.10.03 09:00

포항:양극재 전주기·구미:양극재, 분리막·상주:음극재·경주:리사이클링
올해 투자유치 5조7812억원 달성, 역대급 성과
경북도가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 에코프로 캠퍼스 전경.
경북도가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 에코프로 캠퍼스 전경.

이차전지 육성거점센터 조감도(안).
이차전지 육성거점센터 조감도(안).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글로벌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이자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하게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특히 포항(양극재 전주기), 구미(양극재, 분리막), 상주(음극재), 경주(리사이클링)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10조646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이중 이차전지 분야에만 57%인 5조7812억원을 유치해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는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전기차를 필두로 친환경 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차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선제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로 평가된다.


이철우 지사는 "전력, 용수, 도로 등 핵심 기반 시설 및 규제 특례, 세제 혜택 등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다해 양극재, 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경북을 이차전지 기업 집적화를 통한 첨단소재산업의 최적지로 만들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포항을 중심으로 양극재, 음극재, 리사이클링 등 경북에 이차전지 기업 집적화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선정된 포항은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산단을 혁신거점으로 삼아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t, 매출액 70조원, 이차전지 소재 전체 매출액 100조원 이상을 목표로 세계 1위 양극재 생산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는 최근 완공된 구미형 상생일자리 LG-HY BCM 양극재 공장과 도레이 BSF 분리막 공장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생산기업이 잇따라 입주하고 있다.

상주는 SK머티리얼즈 산하 기업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재 SK에코플랜트와 함께 2030년 준공을 목표로 197만4000㎡(약 60만평) 규모의 이차전지 관련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주는 최근 SK그룹의 첫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분야의 투자를 끌어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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