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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서 유용한 '수동급속삽탄기 및 수동급속탈탄기' 국내 방산 중소기업 개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7 15:08

수정 2023.09.27 15:28

-전시 유용, 총기기능고장 예방과 손가락 부상 방지
-한 손으로도 삽탄 가능 "국내 이어 유럽시장서 호평"
[파이낸셜뉴스]
실전서 유용한 '수동급속삽탄기 및 수동급속탈탄기' 국내 방산 중소기업 개발
총기기능고장 예방과 손가락 부상 방지, 위급한 상황에서 한 손으로도 쉽게 삽탄할 수 있어 실제 전투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수동급속삽탄기가 개발됐다.

그동안 장병들은 별도의 도구 없이 맨손으로 5.56㎜탄을 탄알집에 삽탄하거나, 주 1회 경계용탄 이상 유무를 확인 할 땐 일일이 총알을 꺼내 세면서 확인한다. 그로 인해 손가락 부상이나, 탄알집 또는 탄 훼손으로 사격간 총기 기능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사격훈련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27일 팔월삼일에 따르면 이 같은 불편함을 개선한 수동급속삽탄기와 탈탄기는 탄 또는 탄알집 훼손으로 발생하는 총기기능고장 예방과 손가락 부상도 방지할 수 있다. 또 수동급속삽탄기의 경우 좌수 우수 사용자와 무관하게 한쪽 손을 다쳤을 경우에도 다른 한쪽 손으로도 쉽게 삽탄할 수 있어 전시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우수한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다.

팔월삼일이라는 기업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2004년 8월 3일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를 발사한 날로, “태양과 가장 가까운 수성에 닿기까지의 기술력과 도전을 상징하면서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동급속삽탄기와 탈탄기는 특허 2종과 디자인 1종이 등록되어 있고, 특허청 혁신제품과 조달청 G-PASS기업 및 벤처창업혁신상품으로 지정돼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군 복무 중인 현역 군인들이 사비로 구매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현재 해군과 군수사에 4500개, 해병2사단에 1100개가 초도 납품돼 사용 중이다.
육군 3개 부대에서도 시범사용 중에 있어 우리 군에서 점차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팔월삼일 장진영 이사는 “한국에서도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아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앞서 분위기 확인을 위해 이번 폴란드 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한 참가했다"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많은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팔월삼일 측은 폴란드 키엘체에서 지난 9월 5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열린 제31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주요 방산업체는 단독부스를 마련했고, 팔월삼일이 개발한 제품들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12개 중소기업들이 자리한 한국관 내 공동전시관에 전시돼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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