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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추석 황금연휴 철도 ‘풀가동’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7 14:21

수정 2023.09.27 14:21

- 7일간 5020회 운행 총 238만석 공급, 24시간 특별교통대책본부 운영
- 전분야 사전점검 완료,비상대응체계 구축...안전·서비스관리 대책마련
코레일 대전본사 사옥
코레일 대전본사 사옥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레일은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교통대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지면서 전년 대비 27%늘어난 4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가용 열차를 최대한 확보해 수송력을 높이고, 안전 운행과 편리한 고객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둬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은 △열차운행 계획 △안전수송 대책 △고객서비스 관리방안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열차운행 계획>
연휴 전날인 27일부터 마지막 날인 10월 3일까지 7일 동안 모두 5020회, 하루 평균 718회 열차를 운행한다. 하루 평균 34만1000석, 추석 연휴기간 중 모두 238만 6,000석을 공급한다.

선로·전력공급장치 등 시설물 점검 완료

코레일은 지난달 28일부터 약 한 달간 철도 차량과 주요 역, 선로, 승강기 등 각종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추석 대비 사전 안전 점검을 마쳤다.
철도 차량 모두 5899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과 출입문, 화장실 등 차내 접객 설비 점검을 진행했다.

평소보다 운행횟수가 많은 만큼 열차가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전력공급장치 등 시설물 작동 상태 점검도 마쳤다.

'가을 들판을 달리는 열차'(김남국 作)
'가을 들판을 달리는 열차'(김남국 作)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본부는 24시간 가동한다. 비상대기 열차와 사고복구 장비는 주요 역에 분산 배치하고 사고나 특이 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해 운행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 등 49개 역에 147명 기동정비반 운영

KTX와 ITX-새마을 등 여객열차 5개 예비 편성을 오송·청량리·수색·가야역에 준비하고, 전국 14개역에는 차량 견인용 동력차가 대기한다.

또한, 서울과 용산 등 49개 역에는 147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8개 차량기지에 협력업체의 고장수리 전문가 59명이 이례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갖췄다.

승강 설비, 행선 안내 표시기 등 역사 내 시설물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수유실·화장실 등 고객 편의 시설은 수시로 점검한다. 사고나 철도 범죄 예방을 위해 철도사법경찰대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열차 내 소란과 부정 승차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도 강화한다.

하루 2790명 안내 인력 혼잡 동선에 배치

앞서 12일부터는 승차권 암표 거래와 매크로 등을 이용한 승차권 부당 선점 등을 막기 위해 암표 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집중 단속하고 있다.

연휴 기간 하루 2790명의 안내 인력을 혼잡이 예상되는 승강장과 환승 동선에 집중 배치한다. 이와 함께 혼잡시간대에는 안내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안전한 열차 이용에 대한 안내를 집중적으로 표출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긴 연휴를 맞아 이동 인구가 더 많아진 만큼 이례사항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는 물론 이용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서비스로 편안한 고향 방문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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