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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80일간 ‘성화 투어’ 대장정 돌입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7 16:28

수정 2023.09.27 16:28

내달 3일 그리스 채화 시작으로
서울·부산·제주 등 23개 도시 돌며
대회 알리고 올림픽 분위기 띄우기
청소년 국가대표들 직접 봉송 참여
윤 대통령도 뉴욕서 관심 당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왼쪽 첫번째)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사격 황제' 진종오(왼쪽 두번째), '빙속 여제' 이상화, 마스코트 뭉초와 함께 지난 3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기 조직위 출범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왼쪽 첫번째)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사격 황제' 진종오(왼쪽 두번째), '빙속 여제' 이상화, 마스코트 뭉초와 함께 지난 3월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기 조직위 출범식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평창=김기섭 기자】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유스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내달 3일 그리스에서 채화돼, 80여일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27일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10월 3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진종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주그리스 대한민국대사관 관계자와 그리스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채화식이 열린다.

채화식은 개막 행사와 올림픽·대한민국·그리스 국기 입장, 국가 연주에 이어 여제사장이 태양광을 이용해 성화에 불을 붙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대제사장이 첫 주자에게 성화를 전달하면 현장에서 그리스인 2명과 한국인 2명의 봉송을 거쳐 진종오 위원장에게 인계되며 윤신이(봉평고) 여자 프리스타일스키 국가대표 선수와 김현겸(한광고) 남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현장 봉송에 참여한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성화투어는 주자에서 주자로 성화가 이어지는 릴레이가 아니라 각 도시에서 점화식과 올림픽 가치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는 '투어' 형식으로 진행되며 모두 청소년들이 중심이 된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는 내달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대중에 공개되며 대회 개최 100일을 앞 둔 10월11일 서울광장에서 출발 선언과 함께 23개 도시, 80일간의 투어 대장정에 돌입한다.

성화는 서울과 부산, 세종, 제주, 광주를 거쳐 11월부터는 강원특별자치도내 18개 시군에서 대회를 알리고 붐 업 조성에 나서게 된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도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UN)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바흐 위원장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1월19일~2월1일 개최되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정부가 준비 중인 환경조성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이번 대회가 갈등과 분열의 시기에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방문을 계기로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홍보맨으로 맹활약했다.

한 총리는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선수촌에서 세르미앙 응(Ser Miang NG)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 저우진창 중국 국가체육총국 부국장 등 국내·외 체육계 주요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리안데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관심을 당부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강원도는 다르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고자 인력과 예산을 총력 지원하겠다"며 "조직위와 도가 서로 책임을 미루거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말자는 각오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진종오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첫 동계 청소년올림픽이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청소년들이 무한한 꿈과 빛나는 미래로의 열정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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