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예산 13.9% 삭감됐지만
7대 핵심분야는 투자 대폭확대
市, 정책기조 맞춘 육성분야 논의
양자·이차전지·첨단바이오 집중
7대 핵심분야는 투자 대폭확대
市, 정책기조 맞춘 육성분야 논의
양자·이차전지·첨단바이오 집중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지난 26일 오후 2시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부산 R&D 혁신 정책토론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선도형 R&D로의 전환 실현을 위해 '정부 R&D 제도혁신 방안'을 수립하고 지난 8월 22일 이를 반영한 '2024년 국가 R&D 예산 배분 조정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국가 주요 R&D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21조원 규모로 축소됐지만 글로벌 협력, 첨단 바이오, 인공지능, 양자, 우주 등 7대 핵심분야는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국가 연구개발 정책방향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정부의 동향에 대응한 국비유치 추진전략을 재정립하고 지역 R&D 혁신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이경덕 시 미래산업국장, 시 R&D 주요부서, 시의원, 대학, 기업, 지역 내외 연구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중앙관점의 지역 R&D 혁신방안을 수렴하기 위해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전문가들도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R&D 체계 개선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시 유망분야 집중 육성 △지역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R&D 추진 △시 R&D 기획지원제도 개편 △시 자체 R&D 디지털플랫폼 마련 등 주요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R&D 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 7개 핵심기술 분야 사업과 부서 간 공동기획 및 협력사업에 대한 투자 검토 시 가산점 부여 방안과 상대평가 방식의 성과평가 도입 등이 제시됐다.
또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시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기초 원천부터 산업 생태계 육성 확보 전략 방안, 지역의 핵심거점과 연계한 지역전략산업의 초격차 R&D 대상 등을 논의했다.
특히 내년도 국가 R&D사업 예산이 증가할 양자,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반도체 분야 공모사업에 대응할 방안도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이경덕 국장은 "부산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인 과학기술을 통해 지역전략산업을 육성시킬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정부 R&D 제도 개편 대응을 위한 혁신방안을 마련해 신규 R&D 분야에서 국비를 대폭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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