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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 65조원'…전북 이차전지 산업 육성 가속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3 08:00

수정 2023.10.03 08:00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경제효과 기대
전북도 최근 경제부지사 단장으로 육성추진단 구성
이차전지 산업, 전북이 선도하겠다는 포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2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2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새만금에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잇따르며 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새만금을 이차전지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전폭적인 기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3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최근 1년여 동안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잇따르며 6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어 지난 7월20일 정부 적극적 지원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전초기지인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65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9조8000억원, 일자리 창출 20만1000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호재에 전북도는 이차전지 산업의 생태계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22일 산업부가 주관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 협의체 출범에 이어 최근 본격적인 특화단지 운영과 지원을 위한 전북도 자체 추진단을 출범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한다.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과 성과 관리, 이차전지 산업 육성 지원 등 중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추진단에는 제도지원, 기업·연구, 인력양성 3개 분과를 둔다. 투자·인허가 신속 지원, 산단 인프라 개선, 초격차 연구개발(R&D) 기술지원, 연구개발(R&D) 핵심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실무 역할을 수행할 사무국은 전북테크노파크에 설치한다.

도내 40여개 이차전지 기업들은 협업체를 구성해 이차전지 산업 발전과 전후방 연계 사업을 촘촘히 추진한다.

전북도는 지난 9월25일 이차전치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지난 9월25일 이차전치 특화단지 추진단을 출범했다. 전북도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 등 연구기관은 초격차 연구개발(R&D)과 5대 핵심 상용화 센터 구축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 전북대 등 도내 대학은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기업들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힘쓰기로 했다. 전북도의회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원 특별위원회를 필두로 지역 정치권도 지원 사격에 나선다.


전북도는 앞으로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와 긴밀히 공조해 이차전지 기업들이 새만금 산단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를 통한 산단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500만 전북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조성하게 됐다.
앞으로 정부와 협력해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을 전북이 주도해 발전시키겠다”라며 “새만금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전북이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할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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