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의 대표 관광지인 금오산 도립공원을 오가는 버스 운행이 너무 적어 상가 상인과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금오산 도립공원에는 음식특화단지가 조성돼 32개 식당과 12개 커피숍 등 찻집, 6개 숙박시설이 영업하고 있으며 어린이 놀이시설인 금오랜드도 운영 중이다.
28일 구미시에 따르면 금오산 주차장에는 27번과 271-1번, 27-2번 등 3대의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금오산이 출발지인 27번 버스는 오전 7시13분 출발해 단 1회만 운행하고 오후에는 3시25분, 4시45분, 6시10분, 8시30분 등 4회 운행한다.
금오산에서 출발하는 27-2번은 오전 8시55분과 11시10분, 오후에는 1시40분에 운행한다.
봉곡청마루에서 출발하는 27-1번은 오전 10시13분과 오후 3시40분만 운행한다.
버스 운행 횟수가 적어 어린이들이 금오랜드 놀이시설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또 저녁시간대 시내로 가는 버스가 오후 6시10분과 8시30분 밖에 없어 버스를 이용해 금오산을 등산하거나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버스 노선도 문제다. 금오산을 운행하는 버스는 구미역, 도량동, 봉곡독, 부곡동, 구미대 등을 경유하는데 금오산 인근 지역만 운행하고 그외 지역에서는 대중교통으로 금오산 접근이 어렵다.
시민 정도준씨(47)는 "금오산에 등산을 하고 난 후 시원한 막걸리라도 한잔하고 싶지만 대리운전이 어렵고 버스도 잘 오지 않아 불편하다"고 말했다.
김준연 금오산 상가연합회장은 "저녁시간 콜택시나 대리기사 배차가 안돼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아 손님들이 단체회식을 꺼린다"며 "금오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확충이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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