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펼쳐지는 10월 1일은 중국 국경일
붉은 물결 경기장 가득 메울 예정
태극 전사들 , 거친 플레이에 물러서지 않겠다
"거친 플레이하면 상대 퇴장 유도할 것"
붉은 물결 경기장 가득 메울 예정
태극 전사들 , 거친 플레이에 물러서지 않겠다
"거친 플레이하면 상대 퇴장 유도할 것"

[파이낸셜뉴스] 태극전사들이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중국과의 8강전은 소림축구와의 대결이다. 다리를 걷어차는 것은 기본이고 팔꿈치 등 온 몸을 무기로 선수들을 압박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지난 두차례 평가전에서 그것을 충분히 경험했기에 잘 알고 있다. 이번 대회에 비디오 판독(VAR)이 없다는 점은 더욱 이런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한국 선수단은 폭력에 절대 흥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대신 맞으면서 상대의 퇴장과 흥분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설영우(울산)는 “중국이 쉽게 흥분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상대가 반응하면 퇴장을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영우는 "(동생들이) 중국과 평가전에서 다치는 걸 봤다"면서 "단판 승부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다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 빼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캡틴' 백승호(전북) 역시 "중국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다 준비했다. 걱정보다는 오히려 즐기겠다는 마음이 크다"면서 "상대가 과격하다지만, 우리가 그런 부분을 이용한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이 말들을 요약하면 대표팀 선수들은 어느정도 맞을 각오를 하고 있다.
발로 차일 각오도 하고 있다. 그리고 모두 몸으로 받아내겠다고 했다. 다만 선수들이 명심히고 또 명심할 것은 절대 흥분하지 않는 것, 그리고 중국의 흥분을 이끌어내서 퇴장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선수들은 생각하고 있다.

중국은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데다 한중전이 펼쳐질 10월 1일은 중국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이다. 경기가 열릴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은 '짜요' 소리로 가득 찰 전망이다.
하지만 태극 전사들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 결연한 의지로 중국전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은 28일 오전 조별리그와 16강전을 소화한 저장성 진화를 떠나 토너먼트 남은 경기가 펼쳐질 항저우에 입성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