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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증가 전환, 무역수지 개선될까…자동차·선박 호조

뉴스1

입력 2023.10.01 06:01

수정 2023.10.01 06:01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9월 1~20일 수출이 증가하며 하반기 수출 반등에 대한 청신호가 켜진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지난달 수출이 증가했을 경우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는 것으로 정부는 하반기 수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9억56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8% 늘었다.

1∼20일 통계상 수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 6월(5.2%) 이후 3개월 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해 왔다.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데다 석유.석유화학제품까지 어려움을 겪으며 수출이 꾸준히 감소세를 걸었다.

더욱이 대(對)중 수출이 악화일로를 걸으며 우리나라 수출에 어려움을 더하기도 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며 '상저하고'를 전망한 바 있다.

하반기 꾸준히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형태의 '불황형 흑자'를 보였다.

무역수지가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수출 업종을 지원해 하반기에 반등을 꾀하려고 했다.

특히 반도체 대신 수출 효자로 거듭난 자동차와 일반기계, 선박 등에서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힘을 더한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실적 중 1위를 달성,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1~20일에도 자동차는 49.1%, 선박은 7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등이 선전하며 미국(30.5%), 유럽연합(32.7%), 일본(12.2%) 등은 늘었다.

다만 추석 연휴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데다 반도체, 대중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수출물량의 회복에도 가격 회복세가 더딘 모습이다.

우리나라 반도체의 주력 제품인 DDR4 8Gb의 지난달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30달러로, 전월(1.34달러) 대비 2.99% 떨어지며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내림세다. 2018년 9월에는 해당 반도체 가격이 8달러에 달했지만, 현재는 6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하지만 정부는 하반기 들어 경기 흐름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7월 산업활동 동향(생산, 소비, 투자)이 '트리플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후부터 지표들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SK하이닉스를 찾아 "수출은 10월이 되면 플러스로 갈 것"이라며 "만약에 조금 늦어도 11월에는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최근에는 명절 성수기, 외국인 관광객 등 요인으로 소비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조치에 대해 우리가 우려하는 상황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최소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