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2% 개표 결과 스메르당 23.3% 득표로 17% 득표 프로그레시브 슬로바키아 제쳐
피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철회 다짐…EU·나토의 단결 시험대 올라
15% 득표 3위 흘라스 및 7.5% 득표 민족주의정당과 제휴하면 과반 의석 확보 가능
1일 새벽(현지시간) 스로바키아 통계청이 집계한 99.2%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피코 전 총리의 스메르당은 23.3%를 득표해 17% 득표로 큰 차이로 2위로 밀려난 친유럽연합(EU) 성향의 자유주의 정당 '프로그레시브 슬로바키아'를 따돌렸다.
이번 총선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이웃 우크라이나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지지를 시험하는 것이었고, 피코의 승리는 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이미 취약한 단결에 더욱 균열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피코 전 총리는 그기 권좌에 복귀한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군사적 지원을 철회할 것이라고 다짐해 왔다.
인구 550만명의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우크라이나를 강력히 지지해 왔다.
또 초강경 민족주의 정당인 슬로바키아 국민당이 7.5%의 득표로 의회 내 의석 확보에 성공, 피코 전 총리가 흘라스 및 슬로바키아 국민당과 손을 잡고 연정을 구성하면 의회 내 과반 의석을 넘는 안정적 정부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