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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식·하이볼도 제공" LCC 기내식 힘준다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2 17:54

수정 2023.10.02 17:54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 이후 일본·동남아 등 근거리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기내식 강화에 나섰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최근 김치비빔우동과 차슈덮밥을 기내식 신메뉴로 출시했다. 이중 김치비빔우동은 일식 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호영 셰프의 요리법으로 제작된 메뉴다. 에어서울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정 셰프가 만든 우동 3종을 출시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소비자 각자 니즈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기내식을 개발하고 있다. 제주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기내식 제품 확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도 모두 기내식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상반기 기내식 전면 리뉴얼을 목표로 현재 다양한 메뉴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식물성 음식을 섭취하는 비건을 위한 메뉴 출시가 유력하다. 에어부산은 10월부터 부산 대표 캐릭터 '부기'가 들어간 트레이맷(쟁반 위에 깔리는 종이)을 기내식과 함께 제공한다.
최근 기내식 사업을 시작한 이스타항공은 기내식과 어울리는 주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하이볼이 유력하다.


이처럼 대부분 LCC가 기내식 확대에 나서는 것은 최근 일본 및 동남아 등 근거리 국제선을 찾는 여객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기내식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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