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인 日주식 순매수 25%↓
엔화 달러당 150엔 육박하며
日당국 시장개입 가능성 커져
일본 투자 열풍을 이끈 '엔저 현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분위기속에 국내 투자자들의 '일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특히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 달러당 150엔 육박하며
日당국 시장개입 가능성 커져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금액은 1107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1485억원) 대비 25% 감소한 수치다.
앞서 일본 증시가 3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엔저 현상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일학개미가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 엔화 가치의 하락 폭이 제한되면서 일본 증시 상승세도 멈추자 투자 열기가 식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2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만1857.62로 8월 31일(3만2619.34)와 비교해 2.4% 하락했다.
엔화 가치 반등 가능성이 커진 것도 일본 주식 투자가 주춤한 이유로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1달러당 약 149.8엔을 기록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평가되는 달러당 150엔에 근접하면서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달 6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단기금리를 -0.1%로 운영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시기에 대해 "연말까지 충분한 정보와 데이터가 갖춰질 가능성이 제로는 아니다"라며 연내 통화 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가치의 추가적인 약세에 대해 우려할 구간은 아니다"면서도 "미국의 고금리 지속과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를 생각하면 엔-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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