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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순천만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개막...25개국 97편 무료 상영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3 09:17

수정 2023.10.03 09:17

'영화의 정원 거닐다' 주제...전남도, 안전·관객 편의 온 힘
전남도는 오는 11일 오후 6시 순천만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 배우와 감독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전 상영회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오는 11일 오후 6시 순천만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 배우와 감독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전 상영회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오는 11일 오후 6시 순천만 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에서 배우와 감독의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첫 상연 작품은 정다운 영화감독의 '땅에 쓰는 시'다.

이번 '남도영화제'는 전남도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사)전남영상위원회가 주관하며 관람객 3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어우러진 스크린과 다른 영화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남도의 모든 것을 느끼도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상영관별 안전 및 관객 편의 대책 등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특히 도민과 공연과 정원과 작가가 함께하는 영화제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가을밤 '영화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주제 아래 경연, 산보, 풍광, 동행, 여흥이란 5개 세션을 구성해 관람객이 남도의 매력에 빠지도록 했다.

경연 분야는 첫 해에도 불구하고 단편은 576편, 장편은 60편이 출품돼 성공을 예감케 했다. 장편은 변성빈 감독의 '공작새'. 김보람 감독의 '두사람을 위한 식탁' 등 9편이 선정됐다. 단편은 허지윤 감독의 '가정동', 김초희 감독의 '우라까이 하루끼' 등 16편이 상영된다.

날짜별로 12일엔 신안에서 촬영된 '자산어보'의 이준익 감독과의 대화, 고전 영화 성춘향과 판소리 춘향, 재즈라이브가 어우러진 필름 판소리, 춘향이 펼쳐진다.

13일에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모리꼬네의 삶을 다룬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와 2023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의 빛, 음악프로듀서 겸 DJ 250공연이 진행된다.

14일에는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가 현대판 변사,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15일엔 남도를 대표하는 김승옥 작가와 정훈희 가수가 함께 참여하는 김승옥 특별전이 열린다.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을 시작으로 남도의 매력을 알리고, 유구한 남도의 문화 역사자원을 세계인이 즐기는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영화제가 되도록 남도영화제를 꾸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에선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조례호수공원, 순천 CGV,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 강당 등 6개소, 11개 스크린에서 25개국 97편의 작품을 무료 상영한다.
자세한 영화제 세부 일정과 상영작은 남도영화제 누리집,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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