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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도약·퇴보 기로...기술혁신으로 경제 재도약"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3 11:57

수정 2023.10.03 11:57

한덕수 국무총리,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사
"경제 체질 바꿔 미래 준비해야"

경축사 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3.10.3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경축사 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2023.10.3 hkmpooh@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새로운 국제질서가 요구되고, 기존의 공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도약이냐, 퇴보냐의 기로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다시 한번 우리 국민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걸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신산업과 기술혁신으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혁신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구조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화된 경제 침체로 '세수 펑크'와 '적자 재정'의 이중고에 놓인 나라 살림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대외신인도를 회복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의 유일한 해법으로 강조하는 수출 부양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한 총리는 "지난달 유엔총회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41개 국가와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전례 없는 세일즈 외교를 뒷받침해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 수주 지원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취약 계층 보호도 언급했다. 한 총리는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며 "정부는 청년들이 미래혁신의 주역이 되도록 일자리창출, 주거안정, 자산형성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걱정없이 살 수 있도록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우리 국민의 최대 민생과제인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안전 사고 등 민생 불안에 대한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더불어 법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연이어 발생했던 ‘이상동기범죄’는 우리의 공동체를 부정하는 테러와 다름없다"면서 "경찰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헌법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법치를 유린하는 특권의식이나 불법적 관행, 그리고 집단적 이기주의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단군의 자손이라는 한민족 정신에 개방성과 포용성을 더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의 지평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며 "국민의 뜻이 곧 국정의 방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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