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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사무총장...'수요 증가 이어지면서 고유가 지속'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3 14:58

수정 2023.10.03 14:58

씨티는 非 OPEC+ 산유량 증가로 배럴당 90달러 유지는 비관적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의 유류 저장 시설 모습.AP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의 유류 저장 시설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계속되는 수요 증가로 인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이탐 알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말했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B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하루 수요가 240만배럴 증가하고 있어 고유가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 유가 반등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하루 100만배럴을, 러시아는 50만배럴을 연말까지 감산할 방침이어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대한 공급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두나라의 감산에 대해 쿠웨이트 출신인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불확실성에 대비한 결정이라고 옹호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4개월뒤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가 올해 70달러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산유국들이 시장을 지키기 위해 산유량을 제한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RBC캐피털은 유가가 수개월내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달말 배럴당 95달러를 넘었으며 100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재 주요 경제국들의 물가와의 싸움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OPEC는 현재 석유 부문에 대한 투자 감소가 공급 부족과 시장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것을 산유국들은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촉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단기적 시각으로만 봐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알가이스는 올해 수요는 계속 탄력이 있을 것이며 불확실성이 있지만 내년 수요는 하루 200만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모든 종류를 통틀어 2045년까지 앞으로 25%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방침에 따른 유가 상승 전망 속에 씨티는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의 글로벌 상품 연구 이사 에드 모스는 올해 4·4분기 전망 노트에서 브렌트유의 경우 평균 82달러, 내년에는 74달러인 약세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브라질, 캐나다, 가이아나 등 OPEC+이 아닌 국가들의 산유량이 빨리 증가하고 있고 OPEC 소속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수출도 늘고 있어 배럴당 90달러가 유지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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