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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폭발위험 시설 690곳…소방본부 안전대책 추진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13:45

수정 2023.10.04 13:45

화재 진압 자료사진. 영암소방 제공
화재 진압 자료사진. 영암소방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에 폭발 위험이 있는 노후 위험시설이 69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기름 등 탱크 저장소가 설치된 시설 중 1993년 이전에 허가된 30년 이상 노후 위험물시설은 모두 699곳으로 집계됐다.

주유소가 262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는 옥외 탱크나 옥내 탱크가 설치된 제조시설이나 목욕탕 등 다중이용업소 등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달 23명이 다친 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를 계기로 점검에 나섰다. 사고가 난 목욕탕은 1990년 사용 허가가 난 시설물로, 기름 탱크에서 나온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노후 위험물시설 사고 방지를 위해 오는 5일부터 2025년까지 계도-확인-안전화 단계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024년 2월까지 민관 합동 컨설팅을 실시해 위험 건물에 대한 사용 중지나 용도폐지를 권고한 뒤 지반침하 등 위험물 유출을 막기 위한 소방 검사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행정 조치도 병행한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위험물 시설은 작은 사고가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 예방을 위해 2025년까지 단계별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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