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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능허대문화축제 7∼8일 송도달빛축제공원서 열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14:02

수정 2023.10.04 14:02

이야기가 있는 축제 매일 두 차례 웰컴쇼로 시작
사신 행렬 이야기화, 100여개 먹거리 체험 부스 운영
인천 연수구는 오는 7∼8일 송도달빛축제공원과 원도심 능허대공원 일대에서 ‘꿈을 위한 항해’를 주제로 ‘2023 제11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는 오는 7∼8일 송도달빛축제공원과 원도심 능허대공원 일대에서 ‘꿈을 위한 항해’를 주제로 ‘2023 제11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연수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는 오는 7∼8일 송도달빛축제공원과 원도심 능허대공원 일대에서 ‘꿈을 위한 항해’를 주제로 ‘2023 제11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연수구는 올해부터 주 무대를 송도달빛축제공원으로 옮겨 거리행렬 출발점인 원도심의 능허대공원과 함께 이야기가 있는 축제로 진행한다.

축제기간 매일 두 차례씩 열리는 웰컴쇼를 시작으로 축제를 마무리하는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연수구만의 축제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첫째 날은 ‘백제사신 오셨네’, 둘째 날은 ‘잔치를 벌이세’라는 각기 다른 주제로 전통 연희극에서 꿈의 댄스팀, 연예인 축하공연 등이 성큼 다가선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7일 오후 2시부터 한나루에 도착한 백제사신단을 맞는 백성들의 합류난장과 백제 왕을 가리키는 어라하의 임무를 부여받은 백제사신단 행렬이 능허대공원에서의 당산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사신 행렬과 연계한 연희극 ‘사신단 출정 반대 조작단의 최후’에 이어 오후 6시 50분에는 자객단 습격을 받은 백성들의 이야기인 ‘만경을 넘어 하늘을 오르다’가 공연된다.

연수구는 기존 거리행진 형식에서 벗어나 백제사신 행렬 속에 지역의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내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참여형 공연 형식으로 거리행렬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축제장 환경도 한나루 저잣거리 등으로 바꿔 역사성을 부각시키고 빛 조형물을 포함 연수구 밤 풍경과 어울리는 야간경관을 화려하게 연출해 관람객들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행사장 일대는 푸드트럭과 일반 음식점 부스와 함께 청년창업 등 청년홍보와 자활, 노인일자리, 다문화, 탄소중립, 친환경, 주민자치, 가상현실(VR), 드론 등 100여 개의 다양한 교육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송도달빛축제공원 행사장에서 각 동 주민이 직접 출전해 겨루는 주민 참여형 체육대회가 진행되고 건축문화제와 연계한 초등학생들의 건축모형 만들기 대회도 열린다.

원도심의 능허대공원에서는 백제사신행렬의 출발과 함께 오전 11시부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표현하는 능허대 그림그리기 대회가 민속놀이 전통체험존과 함께 운영된다.

7일 오후 6시 백제사신 행렬과 연계한 전통연희극에 이어 5시 구민의 날 기념식과 개막선언이 진행되고 오후 8시부터는 가수 조성모, 윤수현, 박강성 등이 출현하는 연예인 축하공연도 열린다.

8일에도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미술, 서예, 국악, 무용, 음악 등 연수구 예술인들이 펼치는 화려한 문화예술 한마당인 한나루예술제가 주민들을 찾아간다.


한편 능허대는 백제 사신들의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던 곳으로 능허대 아래 위치한 한나루를 출발점으로 당시 중국 산둥반도 일대를 주름잡던 해상교통의 전진기지로 알려져 있다.

연수구는 백제시대 해상교통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살려 지난 2004년부터 능허대축제를 지역 대표축제로 육성해 왔고 지난 2018년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육성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를 넘어 인천을 대표하는 차별화된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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