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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인구 가장 많은 곳 '무주'…비결은 청정자연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15:04

수정 2023.10.04 15:0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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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무주=강인 기자】 전국에서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전북 무주가 꼽혔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구병)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100세 이상 인구는 63.5% 증가했다.

연도별로 2018년 4232명, 2019년 4819명, 2020년 5581명, 2021년 6518명, 2022년 6922명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 1100명(15.8%), 여성은 5822명(84.1%)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2022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전북 무주군이 73.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보성군 70.2명, 전남 고흥군 57.9명, 전북 고창군 56.8명, 경북 영양군 53.4명 등 순으로 높았다.


반면 같은 기간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0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울산 남구 3.3명, 경기 오산시 3.5명, 울산 중구 4명, 부산 사상구 5명 등의 순으로 낮았다.

무주군은 100세 이상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에 대해 청정 자연 환경과 노인 맞춤형 복지 정책이 두루 작용한 결과로 분석한다.


전북 무주 운문산 반딧불이 자료사진. 무주군 제공
전북 무주 운문산 반딧불이 자료사진. 무주군 제공


무주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무주 전체 인구 2만3370명의 39%에 육박하는 등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지 오래다.

이에 무주군은 국가 사업에 더해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무주군 관계자는 "노인 신체 활동은 물론 인지 능력, 정서적 교류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다 보니 100세 이상 인구가 많은 것 같다"라며 "깨끗한 자연 환경 속에서 자라는 산나물, 천마, 사과 등 식재료가 풍성한 것도 장수 비결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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