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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 인천공항 폐기물로 에너지 생산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4 18:32

수정 2023.10.04 18:32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업무협약
폐자원으로 항공유 원료 만들기로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진행된 '인천공항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진행된 '인천공항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 이학재 인천공항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제공
SK에코플랜트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자원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공항에서 발생하는 일반·지정·건설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재활용 제품으로 생산하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인천공항으로부터 공급받은 폐자원을 활용해 항공유와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열분해유와 바이오가스, 친환경 시멘트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인천공항에서 소각·매립됐던 폐기물을 재활용 제품의 원료로 재탄생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생산해 자원순환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등 혁신기술을 인천공항 자체 중수도시설과 자원회수시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회수율을 높일 예정이다.
폐기물 관리 솔루션 '웨이블'을 적용해 폐기물 배출부터 처리, 자원순환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도 관리한다. 관련 정보들을 데이터화해 인천공항의 투명한 폐기물 관리와 ESG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대표 환경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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