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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1시간 생활권' 힘모은다… 초광역권 발전계획 추진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5 18:38

수정 2023.10.05 18:38

부산·울산·경남도 합심 41조 투입.. 경제성장률 3% 달성 등 목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부터 부울 광역철도 건설까지 담겨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 제출
부산시·울산시·경남도가 1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 부울경 경제성장률 3%, 시·도민 삶의 질 만족도 7.5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초광역권발전계획을 수립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5일 울산시, 경남도와 동북아 8대 광역경제권 육성을 목표로 하는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2023∼2027년)을 공동 수립했다고 밝혔다. 부울경 초광역권발전계획은 지난 7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새로 수립하는 5년 단위의 중기 법정계획이다.

올해 3월 출범한 부울경 초광역경제동맹추진단을 중심으로 부울경 자치단체와 3개 시도 연구원 및 테크노파크가 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컨설팅과 관계 부처 협의,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부울경 초광역권 발전계획은 연평균 경제성장률 3%, 광역 출퇴근 일일 통행시간 1시간, 삶의 만족도 7.5점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12개 핵심과제, 69개 실천과제를 담았다. 총사업비는 41조원이다.


먼저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성장 주도형 미래 모빌리티 산업과 수소산업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부품 버츄얼 개발 협력센터 구축, 부울경 수소배관망 구축사업, 부울경 수소버스 운행 및 충전소 구축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부울경 에너지동맹을 위해 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추진 공동 대응, 지역별 전기요금제 조속 시행 등에도 합의했다.

1시간 생활권 형성과 산업지원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울산∼부산∼창원∼진주를 잇는 철도교통 기반시설 도입, KTX 경부고속선 울산지선 신설 등을 추진한다.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울산∼창원 고속도로 건설, 김해∼울산 고속도로 건설 등도 추진한다.

가덕도신공항 접근 교통망 구축을 위해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동남권 물류 해상 교통축 구축, 부울경 환승센터 및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관광분야, 먹거리, 건강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도 합의했다.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 공동대응체계 구축, 부울경 시·도립예술단 특별 연합 공연, 부울경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운영 지원, 부울경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및 운영 지원, 국가 녹조대응센터 신설 등을 공동 추진 과제에 담았다. 부울경은 이 같은 내용의 초광역권 발전계획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초광역권발전계획을 포함한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시대위원회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확정한 다음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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