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의원 "해외직구 시장 확대 대응 정책·제도 점검 필요

[파이낸셜뉴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위스키 해외직구 규모가 최근 5년간 무려 1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 갑)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주류의 해외직구 규모는 2018년 26억원에서 2022년 344억원으로, 관련 세액은 15억원에서 210억원으로 각각 크게 늘었다 .
특히 이 기간 위스키 직구규모는 7000만원에서 92억2000만원으로 1만3500%폭증했다. 뒤를 이어 맥주는 2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2500%증가했다. 올들어서는 8월말 현재 직구 규모를 연단위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급성장세는 잠시 주춤한 상태다 .
주류 해외직구 때는 관세와 주세, 교육세, 부가세 등의 세금이 부과된다. 특히 종가세를 적용받는 위스키는 높은 세율로 세액이 구입금액 보다 더 큰 상황. 올해 8 월말 기준 위스키 구입금액 비중은 전체 주류 직구 규모 대비 26%지만 세액 비중은 45%에 이른다.
홍 의원은 “인터넷 쇼핑에 익숙한 젊은 층의 술에 대한 니즈가 다양한 만큼 앞으로도 해외직구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면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주류 관련 정책이나 제도도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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