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사상자 숫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으로 향하는 하늘길도 막힐 위기다.
국내 주요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이스라엘 직항 노선을 운항하는 대한항공(003490)은 8일 긴급 회의를 열고 항공편 운항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오전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상황에 항공사들도 비상이다. 인천-텔아비브 노선을 주 3회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사상자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비정상 운항 예상' 공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띄웠다.
대한항공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정세 불안정으로 이스라엘 항공편의 비정상 운항이 예상된다"며 "해당 공항 이용 고객께서는 사전에 항공편 현황을 확인해달라"고 공지했다.
또 이날 오후 4시 긴급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 노선 운항 여부를 결정짓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 차주 운항 여부 및 운항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스라엘 직항 노선이 없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현재 유럽으로 향하는 하늘길에도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