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국경 근처 음악 축제장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대규모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이틀 만에 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앞서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에서 개최된 음악 축제는 유대 명절 초막절(수코트)를 축하하기 위해 지난 6일 오후 11시부터 밤새 개최됐다. 이곳에는 이스라엘 젊은이 수천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Z)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받아 숨진 희생자들의 사체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바. 이 단체는 해당 음악 축제장 주변에서 무려 260구 이상의 시신을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음악 축제장에서 발생한 실종자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 불가한 상황이다. 이곳에서 실종된 샤니 라우크(독일 출신 유대인 예술가)의 어머니는 하마스에게 최소한 딸의 시신이라도 돌려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의 집중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 또한 400명을 넘어섰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저녁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다수의 외국인 포함 413명이며, 이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이 78명, 여성이 41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하마스는 8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집중 공격으로 1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로부터 반경 80km 지역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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