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는 큰 영향 없을 듯
전국체전은 불참
전국체전은 불참
[파이낸셜뉴스]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통증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목에 거는 투혼을 보여준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안세영은 전날 귀국 직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았고 이날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졌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안세영은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5주 동안 재활 기간을 가진다.
8월 세계개인선수권, 9월 중국오픈,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연달아 치른 만큼 재활 치료 이후에도 충분한 재충전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내년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안세영은 이날부터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배드민턴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은 대표팀과 출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안세영은 지난 7일 천위페이(중국)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1세트 18-16에서 자신의 앞으로 떨어지는 셔틀콕을 퍼 올리려다 무릎 통증을 느끼고 의료 처치를 받았다.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안세영은 아이싱, 테이핑 처치를 받아 가며 부상 투혼을 펼쳤고, 결국 극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경기를 마친 안세영은 부상 당시를 두고 "무릎에서 '딱' 소리가 나서 어긋난 듯한 느낌이 들었고 통증 때문에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의 여자 단식 우승은 한국 선수로서 역대 두 번째이자 1994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9년 만이다.
안세영은 여자단체전 우승까지 이끌며 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