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공중에서 짚라인이 멈췄다...20m 높이에 매달려 있다 구조된 60대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0 07:37

수정 2023.10.10 16:08

9일 오전 10시 40분께 구례군 광의면 지리산 자락에 설치된 집라인이 운행 도중 멈춰 이용객인 60대 남성 A씨가 높이 20m 공중에 3시간 동안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 (사진=전남소방 제공) 2023.10.09. /사진=뉴시스
9일 오전 10시 40분께 구례군 광의면 지리산 자락에 설치된 집라인이 운행 도중 멈춰 이용객인 60대 남성 A씨가 높이 20m 공중에 3시간 동안 매달려 있다가 구조됐다. (사진=전남소방 제공) 2023.10.0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레포츠 시설에서 운영 중인 짚라인이 고장을 일으켜 60대 남성이 20m 높이의 허공에 3시간 가량 매달려있다가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전남 구례군 지리산 인근에 위치한 한 레포츠 시설에서 짚라인을 이용해 하강하던 60대 남성 A씨가 공중에서 고립됐다.

목격자들은 A씨가 출발 지점에서 3분의 2가량 줄을 타고 내려왔다가 멈춰서 공중에 매달렸다고 전했다.

해당 짚라인은 해발 568m 높이에 위치한 1086m 길이의 코스로, 국내 최대 경사율의 시설이다.
A씨는 출발 장소로부터 700여m 떨어진 지점에 고립돼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산악 119구조대와 업체 관계자들은 로프건으로 A씨를 연결해 사고 발생 후 약 3시간 만인 오후 1시 37분쯤 지상 구조에 성공했다.

A씨는 3시간 가량 불안에 떨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과 업체는 사고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