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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스커가 글로벌 해양 보호단체와 한정판 제품 내놓은 까닭은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0 09:10

수정 2023.10.10 09:22

친환경 신제품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친환경 신제품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사진=디아지오코리아
[파이낸셜뉴스] 디아지오코리아의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탈리스커'가 바다를 지키고 보호하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탈리스커는 지난 8월 해양 보호 단체인 '팔리 포 더 오션스(Parley for the Oceans, 이하 '팔리')'와 협업해 탄생한 한정판 제품 '탈리스커 와일더 씨 (Talisker Wilder Sea) 팔리 에디션'을 출시했다.

제품명에도 명시된 '팔리'는 청정한 바다를 가꾸고 바다숲 등 해양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과 가치 공유를 위해 활동하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다. 스코틀랜드 북부의 스카이 섬에 위치한 탈리스커 증류소에서 만들어져 '바다가 만든 위스키'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탈리스커는 자연을 존중하고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책임감 있는 브랜드 정신에 기반해 지난 3년 전부터 팔리와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탈리스커 와일더 씨'는 탈리스커 증류소 최초로 프렌치 오크 XO 코냑 캐스크에서 숙성시켜 풍부하면서 복잡한 특징을 지닌 싱글 몰트 스카치 위스키다. 탈리스커가 탄생한 스코틀랜드 북부 스카이 섬의 거친 파도처럼 밀려 들어오는 듯한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자두와 건포도 등 졸인 과일의 풍부한 향과 만나 새로운 깊이감과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선을 상징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이 인상적인 '탈리스커 와일더 씨'의 병은 자연 환경을 보존하려는 지속 가능한 철학을 담아 탈리스커 제품 최초로 재활용 유리병과 용지 등을 사용한 친환경 패키징 방법이 적용되었다. 100% 바이오 연료로 만든 재생 유리병과 함께 종이 박스 없이 판매되며 재활용한 용지로 만든 넥 태그를 사용하고 라벨 사용을 줄이기 위한 세라믹 장식을 활용했다.

탈리스커는 '탈리스커 와일더 씨' 제품을 한 병 제작할 때마다 3파운드(약 5000원)를 팔리의 해양 보호 및 보존 활동에 기부해 총 50만 파운드 이상의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판매 수익 중 일부로 형성된 기금을 가지고 스코틀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칠레 연안에서 바다 숲을 보호하고 보존하고자 지역의 NGO들과 함께하는 팔리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탈리스커 와일드 씨'의 넥 태그에는 제품 소개와 함께 탈리스커와 팔리가 함께 전하는 해양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와 판매 기금을 통한 활동이 펼쳐질 지역에 대한 좌표와 소개가 함께 담겼다.
탈리스커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 및 패키징을 통해 유리병 배출량을 82% 감소시키고 포장재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77% 줄이며 탈리스커가 탄생한 배경이자 원형인 바다 생태계와 환경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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