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13개 주요 광물의 수입액이 16조5000원을 상회한 가운데 리튬, 주석, 안티모니, 인의 수입 의존도가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산자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2년 주요 광물 국가별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1년 리튬의 58%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지만 이듬해인 2022년에는 중국 수입 비중이 64%까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수입하는 주석은 49%에서 57%로, 안티모니(중국)는 64%에서 70%로 의존도가 심화됐다. 인의 경우 베트남 의존도가 2021~2022년 각각 94%로 같았지만 두 번째 수입국이 2021년 인도 3%에서 2022년 중국 5%로 심화됐다.
의존도는 감소했으나 여전히 특정 국가에 50% 이상 치우친 광물은 니오븀(베트남 91%), 마그네슘(중국 84%), 텅스텐(중국 65%), 희토류(중국 50%) 등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지하 자원이 희박해 자원빈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에 주요 광물 확보는 중요하다며 특히 중국의 희귀자원 무기화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양화 해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주요 광물 의존도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후 주요 광물 13개 중 8개에서 의존도가 완화되는 정부의 노력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4개 광물 의존도가 심화됐고, 8개 광물이 50%이상 특정 국가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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