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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신소재, 흑연 광석 신소재 개발 박차 "M&A 절차 돌입"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0 09:24

수정 2023.10.10 09:24

중타이화룽 관계자들이 크리스탈신소재를 실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크리스탈신소재
중타이화룽 관계자들이 크리스탈신소재를 실사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크리스탈신소재


[파이낸셜뉴스] 크리스탈신소재가 흑연 광석을 통한 본격적인 신소재 개발에 나서면서 중타이화룽흑연유한공사(이하 중타이화룽)와의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했다.

크리스탈신소재는 10일 흑연 광석 채굴 전문기업인 중타이화룽과의 인수합병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중타이화룽 주요 관계자들이 크리스탈신소재를 실사하며 인수합병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타이화룽은 흑연 광석과 관련해 중국 허난성 최대 기업으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최첨단 현대화 선광 공장과 미광 종합 이용 가공 공장, 고탄·고순도 흑연 제련 생산라인 등을 갖추고 있다.


허난성 시촨현 흑연 광산에는 다양하고 풍부한 광물이 매장되어 있고 중타이화룽은 중국 정부로부터 채굴 허가를 받았다. 이어 첨단 광산 채굴 장비도 보유하고 있어 채굴한 흑연 광산을 그래핀을 제조할 수 있는 다양한 고품질 비늘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서 크리스탈신소재와 중타이화룽은 지난 8월 첫 만남을 갖은 자리에서 내년 인수합병을 약속한 바 있다. 다이중치우 크리스탈신소재 대표이사는 당시 "양측이 이번 첫 만남을 통해 협력과 상생에 대한 서로의 의사를 확인했다"며 "향후 양측이 기술·관리·자본 운용 등 여러 방면에서 교류와 소통을 지속해 내년에는 합의(인수합병)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중타이화룽의 크리스탈신소재 실사는 8월 첫 만남 이후 인수합병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자 진행된 첫 번째 행보다.

이에 따라 니에쥔이 허난성 시촨현 자연자원국 서기와 리웨이 총괄경영자, 웨이훙이 주주 등의 중타이화룽 일행은 지난 9월 말 크리스탈신소재를 직접 실사하며 인수합병에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중타이화룽 일행은 실험실에서는 검사설비, 제품검사 데이터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근거리에서 그래핀 생산라인과 제품 샘플을 관찰했다. 또한 합성운모판, 합성운모분말, 합성운모테이프의 생산라인도 확인했다.

다이중치우 대표는 "현재 흑연은 리튬황전지에서도 현저한 우세를 갖고 있다"며 "리튬황전지는 최근 들어 빠른 발전 추세를 보이는 고높은 에너지밀도의 뉴에너지 전지 중 하나인데 그 음극재는 주로 흑연과 티타늄 합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흑연은 연료전지의 촉매 캐리어로 사용되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등의 연료전지에서 촉매제를 통해 수소반응을 촉진시킬 때 흑연이 촉매제의 캐리어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리웨이 중타이화룽 총괄경영자는 "크리스탈신소재의 기술 연구개발 능력과 성숙한 생산라인을 높이 사고 있다"며 "장기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발전을 이룩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니에쥔이 시촨현 자연자원국 서기는 "크리스탈신소 실사를 마치고 돌아가면 즉시 시촨현 위원회와 정부의 간부들에게 보고해 양측 협력의 성사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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