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한총리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민관 합쳐 지구 409바퀴 돌았다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0 10:02

수정 2023.10.10 10:02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 개최
외신기자간담회 및 유치 교섭 진행

한덕수 국무총리가 9~10일 해외 순방 간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9~10일 해외 순방 간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파이낸셜뉴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투표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며 한덕수 국무총리의 유치 활동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부산 엑스포' 유치 교섭을 위해 민관이 이동한 거리만 지구 409바퀴에 이른다.

10일 국무조정실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부터 15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프랑스·덴마크·크로아티아·그리스) 방문을 진행하며 엑스포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 순방 첫 방문지인 파리에서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에는 한 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드미트리 케르켄테즈(Dimitri S. Kerkentzes)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BIE 회원국 대표 등 국내외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부산세계박람회는 국가간 격차를 줄이고 기후변화 등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는 연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세계적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이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발전 경험과 발달된 기술이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부산세계박람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샘 리처드(Sam Richards)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 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박은하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발표를 통해서 부산세계박람회의 역할과 비전,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되어야 하는 이유, 참가국들이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원 혜택 등을 전달했다.

특히 대한상의, 한국경제인협회,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두산, HD현대, GS건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지원 유치위원회 소속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유치활동에 힘을 보탰다.

9일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는 유치역량의 총결집이 필요한 시점에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역량을 피력했다.

한편 한 총리는 엘리자베스 보른(Élisabeth Borne) 프랑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지난 6월 파리에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포함한 양국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총리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프랑스가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한국이 2024-2025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인 만큼 유엔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 양국간 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총리는 지난 6월 정상회담시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 초청과 관련, 외교 채널을 통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프랑스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등에 우리 기업의 우호적 환경 조성에 협조달라"고 요청했다.
보른 총리 역시 "앞으로도 우주·항공, 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협력과 인태지역 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