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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양평道 의혹에 원희룡 “부당하게 외압 행사했다면 책임지겠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0 13:22

수정 2023.10.10 13:22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토부 지휘 하에 있는 간부가 부당하게 외압 행사했거나 부정하게 결탁했다면 저희가 책임지겠다”
원희룡 장관은 10일 열린 2023 국정감사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에 대해 이와 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이 “시간이 지나서 양평고속도로 의사결정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면 용역사의 책임인가, 장관 포함한 국토부 책임인가”라고 질의한 것에 대한 답이다.

이날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여야간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에 대해 팽팽한 공방이 벌어졌다.

국토부가 성실히 자료제출을 하지 않았다는 야당의 지적에 원 장관은 “이미 분석에 들어간 데이터들은 의원실에 제출했다”며 “직접 드리지 못한 유일한 용역사가 갖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카피해서 주는 것은 지적재산권에 해당한다”며 “얼마든지 열람시켜드리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차로 7km밖에 되지 않는 거리 때문에 교통량이 대폭 늘어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원 장관은 “장관은 직접적인 전문지식 없고 실무자들을 관리·감독해야 하는 역할”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인천 검단 아파트단지 부실시공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맹성규 의원이 “전체 전면 재시공하고 모든 보상 다하겠다는데 장관이 보기에 보도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원 장관은 “언론 보도를 통해 여의치 않은 부분 보이지만, LH와 GS가 자기 책임 다하도록 감독자로 책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맹 의원이 “전혀 잘못없는 입주자들이 폭탄을 맞는 상황이다.
입주예정자들, GS건설, LH가 아직 협의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자 “자기 책임을 다하도록 관리자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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