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EPL 우승보다 SON"..토트넘 현지팬들이 보인 손흥민에 대한 애정 [영상]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0 15:45

수정 2023.10.10 15:45

축구 전문 유튜브 'GOAL(글로벌)' 채널이 토트넘 현지팬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유튜브 'GOAL'
축구 전문 유튜브 'GOAL(글로벌)' 채널이 토트넘 현지팬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유튜브 'GOAL'

[파이낸셜뉴스]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 현지팬들의 강한 애정이 국내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과 손흥민을 보유한 것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하자 대부분이 손흥민을 택한 것. EPL 득점왕을 하는 등 뛰어난 득점력과 팬을 향한 진심 어린 그의 마음이 현지 팬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듯 보인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지난 5일 구독자 187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축구 콘텐츠 유튜브 채널 'GOAL'이 손흥민과 관련한 질문·답변이 화제를 모았다.

축구 전문 유튜브 'GOAL(글로벌)' 채널이 토트넘 현지팬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유튜브 'GOAL'
축구 전문 유튜브 'GOAL(글로벌)' 채널이 토트넘 현지팬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유튜브 'GOAL'

이날 패널은 토트넘 현지팬에게 손흥민 보유와 토트넘 리그 우승 둘 중 하나를 택할 것을 권했다.

그는 "손흥민을 타 구단에 이적시키는 대신 토트넘 리그 우승 어떻냐"라고 물었는데 이를 들은 남성팬은 단번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오히려 그는 "손흥민이 있는 채로 우승하는 것이 좋다"라며 답했고, 옆에서 듣고 있던 한 중년 남성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우승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질문을 받은 검은 외투의 남성은 "토트넘 팬으로서 우승을 택하지 않는건 어렵다. 하지만 손흥민의 지금까지의 업적은, 우승보다 손흥민을 고를 수 밖에 없게 만든다"라고 답했다.

다만, 해당 질문에서 손흥민의 존재보다 리그 우승을 택하는 팬도 있었다. 그는 "리그 우승이 최고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우승 못해도 손흥민을 고르는 것이 감동이다", "현지 팬들에게 감동받았다", "손흥민에게 예의 갖추는 모습 멋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뉴시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사진=뉴시스

한편 손흥민은 2015년 8월 28일 독일의 레버쿠젠에서 이적해 지금까지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21-2022 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인 발롱도르 11위,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 2회 연속 수상 등의 굵직한 기록을 만들었다.


최근 손흥민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부터 비유럽인 선수 최초로 토트넘에서 주장직을 맡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