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010950)은 전 거래일보다 대비 2900원(3.95%) 오른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il 주식은 장중엔 전일 대비 7.41% 오른 7만83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GS칼텍스의 지주사인 GS(078930)도 4.18% 오른 3만9900원에 장이 마감됐다.
유가 상승으로 정제 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정유주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팔 충돌로 사흘째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4% 이상 치솟은 상황이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자 방산주도 수혜를 입었다. 한화시스템(272210)(6.83%)을 비롯해 LIG넥스원(079550)(6.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23%), 한국항공우주(047810)(4.07%), 풍산(103140)(4.44%) 등 종목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항공주는 추락했다. 유가 상승은 항공사 유류비 부담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대한항공(003490)은 전일 대비 550원(2.61%) 빠진 2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0.10% 하락했다.진에어(272450)(-4.33%), 티웨이항공(091810)(-4.02%), 에어부산(-4.61%), 제주항공(089590)(-4.67%) 등도 함께 하락했다.
이·팔 충돌 영향에 주가가 요동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갈등이 추가로 격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4차 중동분쟁 당시와 달리 반(反) 이스라엘 정서가 약하고 이란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이 낮다는 것, 과거와 달리 원유 수요 전망도 탄탄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려하는최악의 상황까지 갈 확률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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