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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미있게” 국토부 공기업, 유튜브 정책 홍보 열기 뜨겁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1 13:43

수정 2023.10.11 13:43

LH, 지난 5월 구독자 10만명 넘어 이어 코레일, 교통안전공단, LX공사, SR 순 유명인과의 협업, 숏츠 활용해 유입도 높이려 노력
LH 유튜브 채널 '국민주거생활 가이드'의 주거급여 홍보 영상. 국민주거생활가이드 유튜브 영상 갈무리
LH 유튜브 채널 '국민주거생활 가이드'의 주거급여 홍보 영상. 국민주거생활가이드 유튜브 영상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유튜브를 통한 정책 홍보 열기가 뜨겁다. 안내책자 배포 등에 머물던 대국민 정책홍보를 유튜브로 확대해 유명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거나 1분 미만의 짧은 유튜브 영상인 '숏츠'까지 제작하는 등 공을 들여 단편 영상의 조회수가 800만을 넘어서는 곳도 나왔다.

11일 국토부 산하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국민 주거생활 가이드'의 구독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중 최다 규모다. 채널은 △정책가이드 △주택 가이드 △주거복지 가이드 △소식가이드 △지식가이드로 구성됐다. 이중에서도 주택 정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한 '정책가이드'가 호응을 얻고 있다.
3기 신도시 홍보 영상인 '내 집 마련의 꿈, 3기 신도시에서 착! 착! 착!'은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조회수가 819만에 이른다.

LH는 더 많은 시청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숏츠' 영상이 대표적이다. 시청자의 채널 체류시간을 늘려 젊은층의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고 비용은 적게 들어 최근 SNS 홍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유튜트 채널 한국철도TV의 구독자 수는 국토부 공공기관 중 두 번째로 많은 4만6200명이다. 새로 도입되는 철도 정책과 철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는 '대곡에서 소사까지 서해선 타고 단 20분' 영상을 통해 대곡~소사선 개통을 알렸다. 특히, 가장 조회수가 많은 코너는 '랜선여행'이다.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다. 열차 운전실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전국 곳곳의 철도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해당 영상은 360도 가상현실(VR)과 4K로 제공돼 생생하게 제공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TS)은 교통안전TV를 운영중이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교통안전 정보가 핵심이다. 대표적인 코너인 'TS 안전꿀팁'에서는 침수확인 요령, 수소전기차 팩트체크, 장마철 빗길 안전운전 요령 등을 다뤘다. 최근에는 'TS인플루언서'를 통해 공단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코너를 제작해 구독자수가 3만3700명으로 늘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2016년 국토,공간정보를 다루는 LXTV를 개설해 총 2만44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인기 코너인 '마을의 전썰'에서는 국토 구석구석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지사 직원들과 함께 찾아다닌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국토를 드론으로 촬영해 4K 초고화질로 촬영한 '하늘에서 본 국토4K'영상도 조회수가 크게 늘고 있다.

SR은 운행 열차의 이름을 딴 SRT 채널로 고속철도 뿐 아니라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RT 열차를 타고 가볼만 한 여행지들을 사내 유튜버가 직접 브이로그 영상으로 제작해 구독자 수가 1만7000명으로 늘어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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