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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테크놀로지, 11월 코스닥 상장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1 14:48

수정 2023.10.11 14:48

유진테크놀로지 CI
유진테크놀로지 CI

[파이낸셜뉴스] 유진테크놀로지가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상장 후 노칭 금형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서 나아가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여현국,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제조 전공정에 대응 가능한 고품질과 높은 내구성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노칭 금형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전문 기업이다. 이차전지 정밀금형과 정밀기계부품, 리드탭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지난 2020년 이후 국내 노칭 금형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에 올랐다.
지난 2020년 55%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60%까지 늘었다. 노칭 금형은 양극(음극) 활물질이 코팅된 전극판에 탭 형상을 타발하는 노칭 머신의 핵심 부품으로, 조립 누적 공차가 1~3㎛로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되며, 온·습도 변화 및 장시간 타발에 따른 변형 방지, 양산 속도를 위한 공차 유지를 위해 강성 구현 기술이 요구되는 까다로운 부품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안정적인 고객사도 강점으로 꼽았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밸류체인 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사와 피엔티, 씨아이에스, 엠플러스, 디에이테크놀로지 등 배터리 장비 제조사, 그 외 전기차 제조사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고객사의 주요 양산 설비가 소재하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 중국, 미국 등에 현지 법인을 둬 발 빠른 현장 대응도 함께 나서고 있다.

이차전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리드탭에 대한 생산 능력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드탭은 이차전지가 기능할 수 있도록 전기를 내부와 외부로 흐르게 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여현국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14개, 해외 22개 기업과 리드탭 샘플 대응 및 양산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2024년도 상반기 추가 투자를 통해 리드탭 월 생산량을 현재 100만세트에서 200만 세트로 증설하고, 하반기에는 대량 생산을 개시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이번 공모 자금을 생산 장비 투자 및 생산능력 증설을 위한 시설 자금, 해외 자회사 설립 및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04만9482주다.
공모 희망 밴드는 하단 1만2800원에서 상단 1만4500원으로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3일부터 24일 양일간이다.
코스닥 상장일은 11월 초로 예정돼 있으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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