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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시리즈A·Pre-IPO에만 돈이 몰린다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1 14:53

수정 2023.10.11 14:53

서울테크노파크, 2023 Seoul Growing-Up Day 개최
[fn마켓워치]시리즈A·Pre-IPO에만 돈이 몰린다

[fn마켓워치]시리즈A·Pre-IPO에만 돈이 몰린다

[파이낸셜뉴스] "시리즈A,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위주로 투자집행 중이다. 시리즈 B, C의 인기가 떨어졌다"

박성현 아스테란인베스트먼트 이사가 11일 서울 중구 소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서울테크노파크 등 주최로 열린 ‘2023 Seoul Growing-Up Day’에서 한 말이다. 투자 빙하기인 만큼 시리즈A는 당장 기업가치가 높지 않고 투자자금이 적어서 투자금이 집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Pre-IPO는 빠르게 자금 회수가 이뤄질 수 있어 투자가 유효하다고 봤다.

박 이사는 "대형사가 아닌 중소형 VC(벤처캐피탈)의 심사역들은 자리보전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A급 딜이 아닌 이상 출자를 꺼리고 있으며 시리즈 B, C는 기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트업은 2~3년 전만해도 바이오가 핫했다. 하지만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의 몰락으로 지금은 바이오 기업의 경우 매각 가능한 유형자산의 가치가 얼마인지 묻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투자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반면 화장품, 성형필러 등 뷰티산업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헬스케어까지 투자 대안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해외는 엉덩이, 허벅지에 필러를 맞고 있다. 브라질 등에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전지 기관에서 공매도 포지션을 많이 잡고 있지만 산업 전체 단계로보면 성장기라고 봤다. 하지만 묻지마식 투자는 더 이상 없다고 단언했다. 지금은 상장할 만한 회사들은 이미 상장을 한 상황이라는 인식에서다. 최근에는 대기업 수주 잔량, 대기업 라인 확보가 핵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세컨더리(구주유통)펀드의 조성이 늘어나 올해보다는 투자유치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차정석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팀장은 "창투사, 신기술금융사, 흥행 등 150여개 투자기관이 회원사다. 기술성평가 위주 기존 정부 R&D(연구개발) 사업과 달리 민간투자기관의 투자와 연계해 지원하는 투자연계형 R&D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는 R&D 예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출연금 대비 투자비율은 소재부품(이종기술융합형) 30% 이상, 스케일업 기술사업화(모험자본 스케일업) 70% 이상이다. 소재공모는 올해 32개사를 선정, 민간투자 858억원을 매칭했다. 품목지정은 10개사를 선정, 민간투자 1999억원을 매칭했다. 스케일업은 2022년 38개사 선정, 2단계 19개사를 선정해 민간투자 430억원을 매칭했다.
올해 38개사를 선정, 11월 말까지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영 서울테크노파크 기관 및 지원사업 대리는 "서울테크노파크는 수요기술조사, 키술코칭지원, 우수기술 사업화 지원,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 등 기술이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민간 VC, AC에 투자유치 연계를 지원한다"며 "사업구조 재편(구조변경),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활동(사업혁신) 등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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