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피프티 소속사, '그알' 인터뷰男 고소 "근무한 사실조차 불명확..허위사실 유포"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2 08:01

수정 2023.10.12 08:01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진=어트랙트 제공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진=어트랙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내부 관계자라며 인터뷰한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2일 어트랙트는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의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어트랙트 측은 지난 8월 19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나'편에서 내부관계자를 자칭하며 인터뷰한 A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당 방영분은 방송 직후 '내용이 한쪽에 편파적'이라는 시청자의 지적이 잇따르며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114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방심위 최다 민원접수 프로그램이라는 불명예도 얻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빌보드와 걸그룹 편.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빌보드와 걸그룹 편. 사진=SBS

당시 A씨는 방송에서 "전 대표는 노래(피프티피프티-큐피드)가 갑자기 잘되자 '나도 한번 돈을 좀 벌어보겠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들이 데뷔할 때까지 월말 평가에 한 번도 온 적 없으면서 왜 갑자기 (그룹의) 아빠라고 하고 다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어트랙트 측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서정의 김병옥 변호사는 "어트랙트(전홍준 대표)와 피프티 피프티 간에 가처분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신원불상의 A씨의 발언들은 전홍준 대표에 대한 신뢰와 명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홍준 대표가 아티스트의 대중가수로서의 성공보다는 경제적 이익의 취득에만 관심이 있고 평가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명백하다. 이러한 주장은 그동안 전홍준 대표의 진정성을 가진 노력들이 모두 거짓된 이미지 메이킹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충분해 사회적 명예를 실추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어트랙트 관계자 또한 "내부관계자를 사칭해 인터뷰에 나선 신원불상의 A씨는 당사에 근무한 사실조차 명확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A씨를 상대로 선처 없이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트랙트는 지난 6월부터 내홍의 원인인 소속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앨범 제작을 맡았던 용역업체 더기버스와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어트랙트 측은 6월 23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빼가려는 외부 세력이 있다고 알린 뒤, 같은 달 27일 업무방해 및 몰래 저작권을 사려한 행위 등으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기간 피프티 피트티 멤버들은 소속사 어트랙트에 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8월 2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같은 달 30일 피프티 피프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바른 측이 "즉시항고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하면서 법적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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