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13일 국내 출시되는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가 전원 꺼짐 논란에 휩싸였다. 9월 말 글로벌 출시 직후 발열 문제가 불거진 데 이어 또 성능 논란이 제기됐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15 모델에서 갑작스러운 전원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해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 맥스가 스스로 재부팅 해 암호 화면이 표시됐다고 지적했다.
기기는 새 아이폰 운영체제(OS) 'iOS17.0.3'으로 업데이트한 제품이었다.
미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도 아이폰 전원 꺼짐 문제가 지적됐다. 다만 해당 문제를 지적한 소비자는 아이폰15뿐만 아니라 구형 아이폰14 ·아이폰12 등 다양한 기종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신 OS 설치 후 '액정 얼룩'(번인) 문제도 제기한다. 애플 전문 커뮤니티 맥루머스 포럼(공개토론회)에서 사용한 지 2주가 안 된 아이폰15프로·프로맥스에서 '얼룩'이 생겼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번인 현상'은 액정에 계속 얼룩이 생기는 문제다. 장기간 화면을 켜둘 경우 화면에 남은 잔상이 사라지지 않는다.
아이폰15에서 iOS17.0.3 설치 후 와이파이(Wi-fi)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와이파이 연결 후 비정상적으로 속도가 느려지거나, 와이파이 연결이 되지 않아 콘텐츠가 재생되지 않는 문제다.
아이폰15를 둘러싼 성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은 9월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아이폰15 고급 모델인 프로·프로맥스를 판매한 직후 발열 문제에 휩싸였고, 이달 4일(현지시간) 새로운 소프트웨어(SW)인 iOS 17.0.3을 배포했다.
해당 SW는 13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15 시리즈(일반·플러스·프로·프로맥스)에 기본 탑재된다.
마크 리 애플코리아 대표는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아이폰15의 발열 문제를 지적한 질문에 "한국 소비자들이 새로 구입한 아이폰15를 작동하면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SW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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