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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위에서 족구를?...해군일상 체험한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2 14:23

수정 2023.10.12 14:23

15일 서울함공원서 '2023 서울함 페스티벌' 개최
함상 족구, 방탄헬멧 착용 후 상황보고 등 해군 일상 체험
태권체조·비보잉·퓨전 타악 퍼포먼스 등 특별공연

[파이낸셜뉴스] 배의 키를 조종하는 조타실을 직접 보고, 군함 위에서 족구까지 해보는 이색체험을 한강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는 망원한강공원에 있는 서울시 최초 함상공원 '서울함공원'에서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족과 함께 즐기는 '제4회 2023 서울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함 3척 중 가장 규모가 큰 군함인 서울함은 1900t으로, 1985년 취역해 30년간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 후 지난 2015년에 퇴역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군함 위에서 생활하는 해군들의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태권도, 비보잉, 퓨전 타악 퍼포먼스 등 특별공연 △서울함공원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서울함 무비나잇 △시민 참여 전시·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서울함 조타실에서 쌍안경·방탄헬멧·구명의 등 장비를 착용하고 상관에게 직접 적군의 상황을 보고하는 견시(見視) 체험을 할 수 있다. 적도를 통과할 때 함정의 안위를 비는 제사를 바다 위에서 재현하는 ‘적도 통과제’, 해군이 휴식과 운동을 겸해 배 위에서 공이 떨어지지 않게 줄을 묶고 진행하는 이색 스포츠 '함상 족구'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모형 거북선, 판옥선 등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별공연에서는 '2023년 성남 세계태권도 한마당' 태권체조 시니어 부문 세계 1위팀인 태권코레오의 공연, 국내 대표 비보잉팀인 플라멘웍스의 브레이킹 댄스를 볼 수 있다. 퓨전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의 리듬연주도 만나볼 수 있다. 특별공연 모두 서울함공원 광장 무대에서 열리며,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한다.

서울함공원 광장에서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하는 서울함 무비나잇에서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상영한다. 지난달 9월 서울함공원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및 국방부 유해발굴단 사진 및 유품을 특별전시한다.

서울시는 서울함 페스티벌에 매년 수천명의 시민이 방문하는 만큼 방문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마을버스 16번을 이용하거나 6호선 망원역에서 마을버스 9번을 이용해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선선한 가을날 온 가족이 함께 '2023 서울함 페스티벌'에서 해군 일상을 체험하고 다양한 문화 공연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당초 14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우천 예보로 하루 연기해 15일에 개최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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