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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발목 잡은 코인시장...비트코인 3500만원대까지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2 16:06

수정 2023.10.12 16:07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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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3800만원대까지 오르던 비트코인이 최근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360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리스크와 금리 인상 우려 등 시장 혼란 탓으로 보인다.

글로벌 코인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7% 하락한 3590만8116.15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57% 떨어진 366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는 208만8936.21원, 빗썸에서는 213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 상승세를 보였던 코인 시장이 최근 주춤한 이유로는 연내 금리 인상이 한 번 더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FOMC 위원은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의사록은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부분이 신용대출 등으로 구성돼 있는 점은 가계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완화에도 불구하고 목표치까지 도달하기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비트토렌트·코박토큰은 상승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5,898.07포인트로 4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1.2%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0.19% 하락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0.33%이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비트토렌트(BTT) 종목으로, 전날보다 20.0% 상승했다.

코박토큰(CBK)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347.6%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5.63% 상승해 975원으로 해당 종목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거래대금이 1227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스트라티스(STRAX)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1005원으로 전날보다 3.83% 떨어졌다.

테마별로 보면 절반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데이터저장 서비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4.36%로 가장 컸다.

오라클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4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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