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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만, 허벅지살만 쏙쏙…지방추출주사로 비만 맞춤관리 [Weekend 헬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13 04:00

수정 2023.10.13 04:00

전문병원 356mc '람스' 시술 인기
서울 스페셜센터에 집도전문가 상주
상담~회복 과정 사생활 철저히 보호
절개·마취 없이 10분이면 지방 추출
서울365mc람스스페셜센터 소재용 원장이 환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365mc 제공
서울365mc람스스페셜센터 소재용 원장이 환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365mc 제공
최근 건강미 넘치는 몸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만 전문병원 365mc의 지방추출주사 시술 '람스(Local AnestheticMinimal-invasive lipo-suction)'의 인기가 뜨겁다. 이에 365mc는 최근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 '람스'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서울365mc람스스페셜센터'를 열었다.

12일 방문한 서울365mc람스스페셜센터 1층 접수센터에는 다양한 체형의 남녀 고객들은 물론, 몸매 고민을 안고 찾아온 외국인 고객들로 붐볐다. 365mc를 상징하는 대표컬러인 주황색을 사용한 밝은 인테리어와 함께 병원 마스코트인 지방이 인형까지 배치돼 있어 고객들이 긴장하지 않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리 예약을 마친 고객들은 접수를 마치고 체성분 분석(인바디)를 진행해 각자의 체질과 체형을 분석한다. 인바디 결과를 가지고 3층에 5개의 개별 상담실이 갖춰진 상담센터로 이동해 맞춤형 상담을 받는다. 이후 환자들은 5층의 람스 시술실에서 지방 추출 시술을 받으며 4층에 있는 회복센터에서 안정을 취한다. 회복실도 모두 혼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별방으로 준비돼 있다.

최적의 수술결과를 위해선 '후관리'도 중요하다. 서울365mc람스스페셜센터에서는 모든 시술고객들을 위해 2층에 후관리실도 마련했다. 시술 후 살처짐을 방지하는 고주파 시술과 지방분해주사 카복시 등 다양한 관리를 서비스로 제공한다.

람스는 365mc가 지난 2014년에 처음 시행한 지방 추출 시술로, 주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수술의 절개나 수면마취 등 복잡한 과정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지방을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직접 주사기에 지방을 추출하는 시간은 한 보틀당 10분 정도로 짧으며 시술 중인 전문의와 함께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술 이후 봉합, 실밥 제거 같은 번거로운 과정도 거치지 않고 회복 과정에서 압박복도 입지 않아 관리에 대한 부담도 덜하다. 바쁜 직장인들은 물론 마취와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이유이다.

또 람스는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원하는 만큼 추출할 수 있어 부위별 살이 고민인 고객들에게 제격이다. 최근에는 비만이 아니지만 몸매의 굴곡을 살리고 싶은 여성들은 물론 복근을 강조하고 싶은 남성들, 여유증, 부유방 등으로 고민하는 고객들도 센터를 찾고 있다.

365mc 관계자는 "서울365mc람스스페셜센터는 람스 창립자인 소재용 대표원장을 비롯해 강정민, 하준형 원장 등 수만건 이상 집도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상주한다"며 "최대 장점은 체형 진단부터 상담, 회복, 후관리까지 개인별로 이뤄지는 맞춤형 공간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지방흡입술은 비만고객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제는 '자기관리'와 '몸매보완'의 영역까지 확대됐다"며 "한국은 물론 점차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통역도 제공해 정확한 상담을 위해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람스는 '간편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현재까지 총 157만 보틀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월 3만 보틀을 돌파하며 예약 대기가 세달을 넘어서기도 했다. 람스 스페셜 체형관리 프로그램으로는 허리에서 추출한 지방을 골반에 이식, 볼륨감을 더해주는 '허파고리 람스', 안면부 지방을 추출해 숨겨진 V라인을 완성하는 '얼굴 람스', 전용 용액과 후관리를 통해 탄력을 강화하는 '탄력 람스' 등이 있다.

한편, WHO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가 10억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인구 8명 가운데 1명은 비만이라는 것이다. 국내 사정도 만만치 않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성인 비만 인구는 37.1%로, 10명 중 3명 넘게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만큼 만성질환과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으로 진행돼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대한비만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1단계 비만 환자보다 2~3단계 비만 환자의 손실 수명 정도는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40세 비만 성인의 경우 기대여명의 절반 이상을 만성질환을 관리하며 살아야 한다. 또한 65세 비만 노인은 여명의 약 75% 기간 동안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청소년 비만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 진료를 받은 중학생(13~15세) 환자는 약 3배나 늘었다. 초등학생 고학년(10~12세)과 고등학생(16~18세) 환자 증가율도 각각 2.4배, 2.3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2형(성인) 당뇨병 진료 받은 초등학생 고학년·중학생 환자는 각각 1.6배· 1.7배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1.3배 늘었다.


신 의원은 "코로나 시기에 신체활동 저하, 나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까지 대유행하고 있어,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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